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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의 중요성, 마이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변화와 그 활용 전략금융상식 및 규제, 신용관리 2025. 7. 14. 19:35
“나는 연체도 없고, 수입도 있는데 왜 대출이 안 되지?”
“예전에 신용등급 4등급이면 괜찮았는데, 지금은 뭔가 다르네…”이제 신용점수 하나만으로 금융을 판단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신용등급제 → 신용점수제 전환을 거쳐,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체계가 금융시장에 정착하고 있다.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대출, 한도, 금리, 승인 여부 자체가 바뀌는 구조적 전환점이다.
특히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 프리랜서, 저소득자, 비정규직, 연체 회복자 등
‘전통적 신용평가에서 소외됐던 계층’이 다시 금융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이번 글에서는
마이데이터 기반 신용평가가 무엇인지,
왜 금융기관이 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일반 사용자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본다.마이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의 정의
마이데이터는 말 그대로 내 금융 데이터를 내가 모아서, 내가 쓰는 구조다.
과거에는 신용평가사가 내 정보를 수집해 등급을 매겼다면,
지금은 내가 은행,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납부기관 등의 데이터를 연결해
나만의 신용기록, 소비습관, 금융패턴을 ‘자산’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그리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행·저축은행·핀테크 기업들이
기존의 점수 외에도 “신뢰 가능한 금융활동 여부”를 평가하게 됐다.
즉,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3개월 이상 일정한 급여가 들어오고
- 통신비, 공과금 자동이체가 꾸준하며
- 카드 연체 없이 사용한 이력이 있다면
기존 점수 외 신뢰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평가 방식을 ‘대안신용평가’ 또는 ‘마이데이터 기반 CSS(신용평가 시스템)’라고 부른다.
왜 금융기관은 마이데이터 평가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는가?
기존의 신용평가는 매우 보수적인 방식이었다.
점수는 낮으면 무조건 거절,
등급이 7등급 이하이면 대출 자체가 제한되거나 고금리만 제시됐다.하지만 이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 씬파일러 증가
2030 청년층, 플랫폼 노동자, 이민자, 프리랜서 등
전통 금융거래 기록이 부족한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에게도 접근 가능한 평가 시스템이 필요해졌다.2. 연체보다 중요한 건 ‘지속성’
단기 연체가 있어도,
이후 6개월 이상 자동이체와 납부 이력이 안정적이면
금융사는 이를 ‘회복된 신뢰’로 본다.3. 경쟁 격화
핀테크 기반 저축은행, 인터넷은행들이
마이데이터 기반 CSS를 먼저 도입하면서
기존 은행들도 점점 이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4. 정책적 압력
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마이데이터 기반 평가를 공식 장려하고 있다.결국 이는 금융기관의 ‘리스크 최소화’와
사회 전체의 ‘금융 포용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흐름이다.마이데이터 평가, 실전 신용 평가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① 토스 · 핀크 · 웰컴저축은행 · 쿠콘 기반 저신용자 상품
이들 플랫폼에서는
사용자의 통신요금, 카드소비, 자동이체 내역만으로
‘개별 신용지표’를 산정하고 있다.예를 들어 웰컴저축은행의 ‘소액 간편대출’은
- 연소득 기준 없음
- 등급이 낮아도 사용 가능
- 자동이체 3개월 이상, 카드 연체 없는 고객이면
최대 300만 원까지 승인 가능성이 생긴다.
② 하나원큐 · 국민은행 앱 내 ‘내 신용점수 향상 도우미’
대형 은행 앱도 최근
고객의 금융활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금융 습관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예: 자동이체 실패가 줄면 점수 +5,
카드 사용을 꾸준히 하면 +10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내부 CSS가 갱신되고
다음 대출 심사 때 유리하게 작용한다.마이데이터 제도의 활용 전략
마이데이터는 단순한 정보 연결이 아니라
‘나의 신뢰도를 쌓는 행위’로 보면 된다.금융거래 이력이 없더라도 나의 평소 성실한 납부 이력 등이 나의 대한 신뢰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도움이 된다
1. 주거래 통장 하나로 집중 관리
– 월급, 통신비, 카드값, 보험료 등 모든 흐름을
한 계좌에서 관리하면 데이터 신뢰도가 높아진다.2. 자동이체를 활용하라
공과금, 통신비, 보험료 등을
자동이체로 연결해 연체 이력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데이터 평가에서 이는 큰 점수로 작용한다.3. 3개월 이상 꾸준히 ‘소액이라도 거래 이력’ 유지
소득이 작아도 거래의 연속성이 있으면
‘신뢰 가능성’으로 간주돼 심사 통과 가능성 증가한다.4. 마이데이터 제공 동의는 꼭 하자
앱에서 ‘마이데이터 연결 동의’를 하지 않으면
신용점수 개선 요소가 반영되지 않는다
이건 ‘활용’이 아니라 ‘기회 포기’와 같다.이제 금융은 등급과 점수로만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얼마나 오래, 성실하게 금융활동을 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다.마이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은
한때 금융에서 밀려난 사람에게
‘다시 설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는 기회이자,
앞으로 나의 데이터가 곧 나의 자산이 되는 시대의 출발점이다.지금 바로
- 자동이체를 정비하고
- 통장을 정리하고
- 카드 사용을 분산하지 말고
- 마이데이터 활용 앱을 1개 이상 연결해보자
금융은 점점 더
‘금융생활의 정성적 기록’을 신용으로 바꾸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제 ‘데이터를 쌓는 사람’이
신용도, 금리도, 한도도 더 유리해질 시대다.'금융상식 및 규제, 신용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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